【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배치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복원된다는 의미로 중국의 한류 금지령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는데, 오늘 더 진전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방한이 거의 확정적이며 양국이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커창 총리도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권력 서열 1.2위가 모두 한국을 찾게 되면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냉랭해진 한중 관계는 사실상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이듬 해는 중국 방문의 해라며,

2022년을 한중문화관광교류의 해로 정해 내년부터 인적 문화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시 주석이 "행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부터 한류제한령을 풀 가능성을 사실상 내비친 셈입니다.

리커창 총리 역시 문 대통령과 회담에서 중국 내 한국 기업에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이라고 말해 한한령 해제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조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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