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고, 5G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면서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중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정도 감소했습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올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재고가 넘치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 됐습니다.

국내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D램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 급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5G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지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최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세계 경기와 반도체 업황, 내수 회복등이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올해 2%보다 높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과 교역이 회복되고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 역시 금년보다 개선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며…]

업계에서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올 4분기 저점을 찍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3조 원대 실적에 간신히 턱걸이한 삼성전자는 4분기 2조 9,000억 원대로 바닥을 보인 뒤 내년 1분기 3조 1,500억 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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