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일제히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우리 사회의 대립과 반목이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길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가 성당 가득히 울려 퍼집니다.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온 의미를 상기시키며 대화와 공존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흘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극한 대치를 보이는 정치권에 막중한 책임을 잊지말자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지도자들은 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인내심 있고 끈기 있게 대화를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도들도 나라의 평화과 안녕을 위해 두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강원대 / 서울시 강남구: 정치적으로 좀 혼란이 계속되는 것 같은데 서로 간에 화합을 통해서 좀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딩】
성당 앞에 마련된 성탄 구유 앞에서는 명동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성탄절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잠든 아기 예수를 보며 저마다의 소망도 꺼내 놓았습니다.

[김준범 / 서울시 마포구: 내년에는 기쁜 소식이 있을 수 있다면, 아이도 있었으면 좋겠고 여러 가지 집에 경사도 있었으면 좋겠고….]

개신교단에서도 일제히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자"고 밝혔습니다.

또 주변 모든 사람들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피스메이커가 되길 당부하며 사랑과 평화가 온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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