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심사가 오늘 오전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이 오전 10시를 전후해 서울동부지법에 나옵니다.

조 전 장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전 10시반쯤 시작되고,

늦은 밤 혹은 다음날 새벽 쯤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종 책임자인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시장 비위를 파악하고도 사표를 받는 선에서 감찰을 중단한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결정이 민정수석의 재량권을 넘어선 직권남용이라고 봤습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도 감찰 중단은 조 전 장관 지시였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이번 사건을 '가족 비리 의혹'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반면 수사권이 없는 청와대 감찰 특성상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감찰을 끝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법적인 책임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파악된 비위사실이 경미했고 민정수석실에서 그 이상의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감찰무마 의혹' 수사 55일 만에 이뤄지게 됩니다.

OBS 뉴스 김대희 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