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에 해당하지만 물을 재이용하는 분야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수원시가 한국환경공단 등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 재이용 시설 조성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의 도시' 수원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 재이용 시설 조성에 나섭니다.

수원시는 한국환경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하수 재이용 시설 건립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9천9백억 원, 조성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원 환경사업소 인근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하수 재이용 시설의 일평균 하수 정수 규모는 32만5천t.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싱가폴 시설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최익훈 /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 (기후)변동에 대한 대비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 하수 재이용 사업은 지금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수된 하수는 수원과 주변 지방자치단체 소재 기업에 공업용수로 판매됩니다.

수원시는 매년 390억 원가량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 1억2천만t의 하수가 재이용돼 이산화탄소도 매년 5천4백여t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무 196만2천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신규 일자리 창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요. 관광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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