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네 시간 반쯤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검찰과 조 장관 측의 법리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중단이 결코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시간 반쯤 진행된 영장심사에서도 조 전 장관은 감찰이 4차 보고까지 이뤄졌다며 중단시킨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칠준 조 전 장관측 변호인은 "감찰 중단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재량권을 넘은 권한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남은 핵심 쟁점입니다.

구속 필요성을 놓고 양측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부지법 앞에선 오전부터 구속을 반대하는 집회와 찬성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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