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여학생이 또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친구가 자신의 집을 놀린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7시 39분쯤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

아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초등학교 고학년생인 A양.

흉기에 찔려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소방관계자 : 찔린 상처가 발견됐고요. 보니까 무호흡이 확인돼서 의료지도하에
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 조치된 사건이고요.]

A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을 거뒀습니다.

가해자는 A양의 친구인 B양.

B양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 안 바닥에 주저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이 자신의 집을 놀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파트주민 : 어떻게 된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가슴이 아파서….]

경찰은 B양을 상대로 비공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제 막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확인 시켜드릴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주세요.]

B양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상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상 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됩니다.

현재는 보호자의 관리하에 귀가조치된 상태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