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최고 몸값에 걸맞게 성대하게 치러진 입단식에서 류현진은 '토론토를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7년간 입었던 LA다저스 유니폼을 벗은 류현진.

애킨스 단장이 캐나다 전설의 상징같은 등번호 99번이 아로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건넵니다.

마운드의 몬스터, 류현진은 영어와 불어로 감사 인사와 포부를 밝힙니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헬로, 캐나다 봉주르. 이곳으로 오게 돼 행복합니다.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년간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30억 원.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초특급 투수인 만큼 사장은 물론 단장과 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오늘은 토론토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무척 특별한 날"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K팝을 들려주며 흥겨운 분위기를 유도했고, 내년에 태어날 류현진 2세를 위한 유니폼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류현진과 2세를 위해 부여한 99번은 아이스하키 전설로 평가받는 그레츠키의 등번호로 그동안 영구결번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토론토 1선발로 메이저리그 동부지구 강타선을 상대하게 된 류현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LA다저스와 달리,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토론토의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