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해년 황금돼지해의 마지막 주말, 일산에서 전통 5일장이 열렸는데요,
넉넉하고 따뜻한 정을 느껴보려는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했던 도심 속 전통 5일장에 이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전통 5일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옥수수와 추억의 뻥튀기 기계까지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그대롭니다.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은 엄마는 즐거운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이은미 / 고양시 일산서구: 시장 와보니까 너무 좋아요. 사람도 되게 많고 날씨도 오늘 많이 안 추워서 아이랑 함께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5일 간격으로 끝자리가 3일과 8일에만 열리는 장날에 주말이 겹치면서 시장 곳곳은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명절 대목같은 분위기에 상인들도 덩달아 목청을 높입니다.

[자, 소고기 소 잡은 날. 오늘 특가 세일이요. 세일! 생목살이 오늘 7900원씩!]

푸짐한 잔치국수와 갓 구워진 바삭한 파전.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지는 닭꼬치와 따뜻한 어묵까지.

호호 불며 베어 문 어묵에 추위는 금세 사라집니다.

올해가 유난히도 힘들었다는 닭꼬치집 사장님은 내년에는 상황이 더 나아지길 기원해봅니다.

[김용인 / 시장 상인: 경기도 좀 좋아졌으면 좋겠고요. 시장도 활성화됐으면 좋겠고, 장사하시는 분들 건강하고 저도 건강하고 우리 집사람도 건강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딩】
2019년 황금돼지해의 마지막 주말, 전통 5일장은 푸근한 인심과 장터의 활기를 느끼러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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