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일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소원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시민들이 바라는 내년 소망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빨간 복 주머니를 손에 쥔 귀여운 쥐.

2019년 마지막 일요일, 새해를 상징하는 흰 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복 주머니 안에는 또 다른 포토존이 마련돼 친구들과 멋진 포즈도 취합니다.

스무 살 친구들의 소망은 새해에도 서로와 함께하는 것.

[이재희, 임지수 / 서울시 광진구, 도봉구: 저희는 이제 21살을 맞이하기 때문에 운전면허도 같이 따고 미국으로도 여행가고 싶어요.]

코엑스 1층에는 시민들의 바람을 한데 모아 놓은 소원 놀이터가 펼쳐졌습니다.

노란 우체통 표면이 취직과 합격, 건강을 바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으로 빼곡합니다.

7살 소녀의 수줍은 소원도 노란 벽 한켠에 나붙었습니다.

[심윤정 / 서울시 중랑구: 열심히 연습해서 피아니스트 되고 싶어요.]

겨울 한정으로 운영되는 도심 속 야외 아이스링크장에선 사람들의 들뜬 음성이 연말을 실감케 합니다.

스케이트가 익숙지 않은 어머니의 팔을 붙잡고 조심조심 움직이는 딸.

긴장했지만, 꼭 잡은 손 때문에 표정은 환하기 그지없습니다.

새해로 넘어가는 모레 31일에는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스케이트를 타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공연 등 다채로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립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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