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디카페인 커피 원두의 일정 비율을 국산 검정보리로 대체한 디카페인 보리커피를 개발했습니다.
커피 맛은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함량은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기호에 맞게 드립 커피를 만듭니다.

직장인은 평균 하루 2잔 정도 커피를 마시지만, 카페인 성분은 적잖은 부담이 됩니다.

일정 비율의 디카페인 커피 원두를 국산 검정보리로 대체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김현영 / 회사원: 보리가 함유돼서 그런지 일반 커피보다 훨씬 부드럽고 구수하고 마시는데 부담이 없는 것같아요.]

농촌진흥청이 국산 검은 보리인 '흑누리'를 이용해 개발한 디카페인 보리커피입니다.

디카페인 원두와 일반 원두에 검은 보리 30%를 섞어만들었는데, 커피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은 90% 이상 줄였습니다.

불면증과 위궤양 같은 카페인 과잉 섭취에 대한 부작용을 덜게된 반면, 항산화 효과 등 보리의 기능성분은 그대로 더해진 것입니다.

[이미자 /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흑누리는 흑색을 띠기 때문에…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항산화 활성에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보리커피가 수입 원두의 1%만 대체해도 연간 1천500t 가량 국산 보리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