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선 아즈텍 문명의 흔적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사진=여행꾼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그 분위기에 취한 열정 가득한 사람들, 정열의 태양이 내리쬐는 카리브해까지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는 고대 문명의 찬란함과 시대의 변화가 뒤섞여 신비로운 빛깔을 낸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쿠바'가 소개되며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중미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꾼 관계자는 "중미 여행의 적기는 건기에 해당하는 11월부터 5월까지"라면서 "다양한 중미상품 중에서도 국제선 항공권과 중미 내 항공이동, 전 일정 숙박 등이 모두 포함된 자유여행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멕시코 '멕시코시티'

중미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바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다. 세계 최대 고원도시인 멕시코시티는 해발 고도 2,24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래는 호수 속의 섬이였던 곳이다. 16세기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군이 호수를 메운 뒤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면서 지금의 도로가 만들어졌다.

피라미드 문명인 테오티우아칸, 마야 문명, 사보텍 문명 등 주요 멕시코 유적들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립인류학박물관. (사진=여행꾼 제공)

이처럼 계획적으로 정비된 멕시코시티는 소칼로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과 국립 궁전, 독립 기념탑,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과달루페 사원, 국립인류학박물관 등 관광 포인트가 넘쳐나기 때문에 동선을 계획적으로 미리 짜는것이 좋다. 

태양의 신전에서 바라본 테오티우아칸 유적의 풍경. (사진=여행꾼 제공)

멕시코시티에서 약 50km 떨어진 테오티우아칸은 해발 2,300m의 멕시코 고원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로 유명하다. 신들의 도시라고도 불리며 건설 초기부터 완벽한 설계 하에 건립되어 전 세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정교하고 세밀한 건축양식을 마주할 수 있다.

낭만과 여유가 넘치는 프라도 거리는 아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다. (사진=여행꾼 제공)

◇ 쿠바 '아바나'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는 미국 출신의 작가지만 누구보다도 쿠바를 사랑한 사람이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헤밍웨이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무려 7년이나 머물렀던 곳이다. 때문에 도시 곳곳이 헤밍웨이의 흔적으로 가득하며 그가 살던 집과 자주 가던 바, 머물렀던 호텔은 어느새 아바나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추천 코스로는 헤밍웨이 박물관과 그의 단골집으로 유명해진 '라 보데기따 델 메디오' 그리고 그가 집필 활동을 한 '암보스 문도스 호텔'이 대표적이다.

비냘레스 계곡의 전경. (사진=여행꾼 제공)

한편 여행꾼 중미 담당자는 "쿠바+멕시코 9일 자유여행 상품에는 아바나 3일 일정을 비롯해 계단식 해안단구, 절벽 등의 비경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비냘레스 계곡' 투어가 기본 코스로 지정돼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귀띔했다.   

상공에서 바라본 칸쿤. (사진=여행꾼 제공)

◇ 멕시코 '칸쿤'

칸쿤은 멕시코에 자리한 휴양지로 청정한 카리브해와 초호화 럭셔리 리조트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칸쿤은 로맨틱한 휴양과 더불어 고대 문명의 역사 탐험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멕시코 고대 마야 문명인 치첸이트사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198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치첸이트사는 6세기 경 마야족에 의해 번성해 13세기 쇠락할 때까지 유카탄반도의 가장 위대했던 마야 문명의 중심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거의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통틀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이 도시에 그들의 흔적을 남겼으며 세계관과 우주관에 대한 마야-톨텍인의 통찰력이 석조 건축물과 예술 작품에 잘 드러난다.

세계 9대 싱크홀로 불리는 '익킬 세노테'에선 지상 최대로 짜릿한 다이빙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사진=여행꾼 제공)

만약 칸쿤의 매력을 보다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 최소 만 이틀 이상은 머물러야 한다. 특히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특별한 액티비티가 돋보이는데, 가장 핫한 테마파크로 꼽히는 엑스플로르(Xplor)에선 해먹 짚라인, 카약, 래프팅, 동굴 체험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취재협조=여행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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