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경기도정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사다난'입니다.
구설수도 성과도 많았던 경기도정의 지난 1년을, 이정현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온갖 구설수에 휩싸인 채 출항한 이재명호.

임기 초부터 도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치공세라며, 성과로 극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해 11월): 도정에 더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그 저열한 정치공세에 대해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꺼내 든 건 '바닥민심 다지기'.

청년배당 등 복지정책과 지역화폐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올인'했습니다.

지난 4월 시작한 지역화폐는 누적 발행액이 4천2백억 원을 넘어섰고,

만 24세 청년에게 100만 원의 지역화폐를 나눠주는 청년배당은 3분기 기준 37만 명 넘게 신청했습니다.

[경기지역화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항소심 재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전부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일부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경기도정에 다시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이 지사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며 꺼져가는 정치 생명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면서도, 도정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단언하건대 도지사 불법인 상태에서 도지사 조금이라도 오래 하려고 소위 꼼수를 쓴다든지 이런 일은 없습니다.]

연말에는 경기도의회가 내년도 경기도 예산에서 '이재명표' 복지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끝내 주요 공약 예산을 모두 살려내는, 꺾일 듯 꺾이지않는 정치력을 발휘했습니다.

【스탠딩】이정현
2019 경기도정, '전반적으로 잘했다'는 도민 평가가 나오지만, 바람 잘 날 없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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