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일부 고가 주택이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고 세금 탈루 여부를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0.23%로, 1주 전보다 0.05% 포인트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특히, '강남 3구'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상황.

강남구는 전세 품귀 조짐속에 무려 0.5% 넘게 올랐고, 송파와 서초구도 상승폭이 0.3% 대에 달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정시 확대나 자사고 폐지같은 교육제도 변경으로 진학에 유리한 지역으로 이사가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홍남기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오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셋값 과열이나 이상징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실제로 고가 전세주택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9억 원 이상 고가 전세 주택 소유주에 대해 임대소득세 등 탈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모니터링은 국토부가 전·월세 거래 정보시스템을 들여다본 뒤, 임대소득세 탈루가 의심되면  국세청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한 임대소득 검증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

이번 정부 조치가 서울 전세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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