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 1호 공약인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권의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법치주의의 획기적 이정표라며 개혁완수를 다짐했고,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며 총력투쟁을 선포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이제 시작이라며 개혁추진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사기관 같은 권력기관의 견제를 받지 않는 특권 권력을 마침내 해체하기 시작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남아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은 오는 6일쯤 처리할 계획입니다.

연초까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숨고르기를 선택한 겁니다.

금태섭 의원이 공수처법 표결에서 기권한 걸 두고는 해당행위라는 비판 글이 수백 건 올라오는 등 당내 논란도 일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법에 이은 공수처법 처리를 폭거로 규정하고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들의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그러면서 3일 광화문에서 정권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전을 벌이면서 세를 결집하고,

보수통합론도 전면에 내세워 대여 투쟁 동력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와 김영우 의원 등 당내 일부에선 의원직 총사퇴 선언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 해 큰 파장을 불어일으켰던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선거법 통과로 큰 수혜가 예상되는 정의당은 "미흡하지만 변화의 문을 열었다"며 33일 동안의 농성을 끝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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