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나흘 간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시간을 끌면 조만간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핵무기와 ICBM 등의 시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셨습니다.]

지난 나흘 간의 당 전원회의 결과를 전하는 북한 관영매체.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화성-12형과 14형, 15형 ICBM의 외양을 잇따라 보여줍니다.

지난해 변칙궤도 기술로 국제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신형 전술유도탄도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핵과 ICBM 중단 공약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예고한 "새 전략무기" 수위를 짐작케 합니다.

북한은 그 책임을 미국의 적대 정책으로 돌리고,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 복귀를 공표했습니다.
 
다만 "억제력의 폭과 깊이는 미측 입장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대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부는 "대화 중단까지 못박지는 않았다"며 "도발에 나서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이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힙니다.]

하지만 비핵화 방식의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이를 수용할 여지는 극히 적습니다.

특히 미측에서는 "노선을 바꿀 경우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언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미군은 그간 함재기 훈련 중이었던 아이젠하워 항모까지 "싸울 준비가 됐다"며, 출항을 준비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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