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 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8차 사건'과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범행 과정을 진술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소녀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재심을 청구한 가운데 이춘재가 범행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당시 "동네 구멍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다가 대문이 열린 집이 보였다"며

"방문에 난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봤는데 남자가 있었으면 그냥 가려고 했지만 여자가 자고 있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차 사건 1년 뒤인 1989년 발생한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의 범행 상황도 털어놨습니다.

이춘재는 "살기 싫어 죽으려고 야산에 올라갔다지나가던 어린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에는 목을 매려고 가져간 줄넘기를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범행에 대해서는 밝혔지만 구체적 범행 동기는 진술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 대한 진술이 이춘재의 일방적 주장인 만큼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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