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해외여행이 대중화됨에 따라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나만의 여행을 꾸미려는 개별여행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유여행의 테마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게는 관광과 휴양으로 구분되며 나머지 세부적인 요소는 오롯이 여행객의 선택과 판단에 달려있다.

하지만 나만의 자유여행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 코스를 꾸미는 것이 요즘 대세라지만, 유명한 코스는 대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고루 갖춘 경우가 많다. 이에 땡처리닷컴과 함께 2019년 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동남아 베스트 현지투어 상품을 살펴본다.

은은한 주황빛으로 물든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전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 풍경이 매우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사진=플리커 제공)

◇ 코타키나발루 '판단판단 섬 호핑투어'

동남아의 수많은 휴양지 중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코타키나발루는 푸른 바다와 눈부신 햇살을 품은 여행지로 2019년 한 해, 힐링을 꿈꾸는 이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

코타키나발루 휴양 여행의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호핑투어는 맑고 청정한 바다에서 해수욕이나 스노클링 등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단 널리 알려진 만큼 대부분의 호핑투어 포인트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나 다소 혼잡하기도 하다.

맑고 청정한 수중환경을 간직한 코타키나발루에선 호핑투어는 절대 놓치지 말자. (사진=플리커 제공)

'판단판단 섬 호핑투어'는 멀리 떨어진 섬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깨끗한 바다환경과 카약, 서핑보드, 어린이용 튜브, 선베드, 오리발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다른 근교 섬들처럼 중국인이 많지 않아 한적한 체험이 가능하며 노 팁, 노 옵션, 노 쇼핑으로 가성비까지 사로잡았다. 

예류 해양지질공원은 타이완 북쪽 해안 지롱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 대만 '예류·스펀·지우펀 버스투어'

대만 현지투어 1위를 차지한 버스투어는 개별적으로 가기엔 번거롭지만, 대만에 왔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필수 관광지 3곳을 하루 일정으로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코스인 예류 해양지질공원은 수천만 년 전부터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생성된 독특한 기암괴석이 해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만의 명소다.

이곳의 기암괴석은 모양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으며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여왕 머리, 계란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등이 특히 유명하다.

천등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천등날리기'는 스펀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대표 액티비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플리커 제공)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천등의 마을, 스펀.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으며 대만을 여행하는 자유여행객들의 필수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소원을 빌며 하늘로 날린 붉은 천등은 황홀경 그 자체다. 이곳의 철길에는 아직 기차가 다니고 있으며 철로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와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념품 가게도 만날 수 있다.

지우펀 거리의 모습. (사진=플리커 제공)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우펀은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의 배경이 된 장소로 언덕 위에 자리한 독특한 풍경과 옛 대만에 대한 관심이 모여 대만의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게 됐다.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 상점과 찻집,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비탈길을 따라 걸려 있는 홍등은 지우펀 여행의 필수 감상 포인트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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