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기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2155.07로, 코스닥은 2.18% 내리며 655.31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도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81% 내렸고 나스닥지수 역시 0.79% 떨어졌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4분기에 직접 유입됐었던 외국인 선물, 그리고 금융투자프로그램 현물 수급이 결국은 차익 매물 출회로 돌아설 수 있는 부분들이…]

국제유가도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7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부 텍스산 원유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당장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로 앞서 지난해 5월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사태가 장기전으로 확대되면 국내 경제도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세계 교역 위축으로 이어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국내 산업계가 도미노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홍남기 부총리는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 오늘은 금융·외환시장 점검을 위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도 개최합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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