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최대 사업인 '꿈의학교'가 올해 2천100개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한 학교당 지원금은 감소하면서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조명이 켜지고 배우가 열연을 펼칩니다.

청부 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사계'.

경기도교육청 '콩나물 뮤지컬 꿈의 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꿈의 학교'는 학교가 할 수 없는 영역을 학생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5년 209개 학교로 처음 시작해 올해 학교 수가 10배 가량 늘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 교육감: 우린 여기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진행 중이며, 만족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금은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 학교당 평균 2천500만 원이 지원 됐지만, 올해 706만 원에 그쳤습니다.

교육의 질도 문제지만, 재정난으로 꿈의학교를 포기하려는 학교도 나오고 있습니다.

[꿈의학교 현장 교사 : '선생님 월급(수당)도 못주는데 그거(꿈의학교)까지 하는 건 사치다' 해서 저희가 포기를 하는 거예요.]

경기도교육청은 효율적인 현장교육을 얘기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예산을 좀 낮춰도 자생력을 가지면서 지역에 마을 교육을 할수 있는 자생력 갖춘 방향으로….]

그동안 양적인 성장에 몰두해왔던 꿈의학교가 이제는 질적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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