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원유와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원유와 금 가운데 어떤 것이 향후 가치 있는 투자가 될지 이에 대한 전문 투자사의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유보다는 금을 사두라는 내용인데요,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원유는 누구나 당연히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세계적 수요감소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금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례로 봤을 때 현 수준보다 훨씬 비싸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2.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월드브리핑은 지난해 몇 번에 걸쳐 복사기 회사 제록스와 컴퓨터 회사 HP간의 상호 인수전을 소개했는데요.

해를 넘긴 양사 간 인수 합병 전쟁에서 제록스가 다소 앞서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록스는 HP 인수에 필요한 335억 달러 가운데 240억 달러 우리 돈 28조 원 규모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양사는 각자를 지지하는 주주규합에 나서고 있는데요, 저널은 두 회사가 조만간 주주들을 상대로 자기편이 돼달라는 이른바 위임장 쟁탈전을 벌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3. 카리브해로 가서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연일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6일 오전 진도 5.8의 비교적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더 공포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지난해 28일부터 시작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것인데요.

주민들은 이번 지진이 더 강력한 지진의 전조인지, 과연 언제쯤이면 땅의 흔들림이 멈출 것인지 공포와 답답함으로 얼룩진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00여 년 전 지난 1918년 규모 7.3지진 지진과 여기에 따른 쓰나미로 116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었습니다.

4.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층간소음을 유발한 가해자 가족에게 법원이 '거주지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려 화제입니다.

앞서 싱가포르 한 시민은 아래층 가족의 지속적인 소음 유발에 시달렸다며 법원에 이를 단죄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요.

가해 가족은 법원에서 자제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어겼고 급기야 아예 한 달간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해 가족은 자신의 집을 떠났을까요?

이 가족은 가족대로 변호사를 고용해 다시 법정투쟁에 나섰고, 결국 피해 가족이 다시 법원 명령 불응죄로 이 가족을 수사의뢰했다는 소식입니다.

5. 인도네시아입니다.

새해 첫날 물난리를 겪어야 했던 자카르타 시민들이 지방과 중앙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월 1일 발생한 수도권 수해로 모두 67명이 숨지는 큰 난리를 겪었지만 정작 정부의 조기 경보 시스템은 아무것도 작동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명 시민이 모여 소송인단을 꾸렸고 이들은 피해 사진이나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네요.

6. 끝으로 방글라데시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대학가가 며칠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 대학교의 한 여학생은 지난 일요일 저녁 버스에서 내린 뒤 친구의 집으로 향하다 한 남성에 납치되며 몹쓸 짓을 당했는데요.

이에 분노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가해자 처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방글라데시나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최근 늘어나는 성범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18년 697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었지만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592건이 발생하는 등 성범죄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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