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국이 충돌로 치달으면서 반대로 미국과 이란 사이 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가 대화창구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자】

일단 양국 간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국제기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입니다.

양기구는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 유엔 사무총장 :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최대한 자제해 주십시오. 대화와 국제협력을 재개해 주십시오. 인류가 전쟁 때문에 겪은 끔찍한 고통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을 어떻게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보리 이사국들도 미국과 이란에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은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길 촉구합니다.]

[바실리 네벤쟈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러시아는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 대사관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원칙에 입각해 강력 규탄합니다.]

또 이란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이란이 핵 합의를 이행할 것을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미국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안보리 연설을 차단했고, 이란은 경제 제재부터 완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란 뉴스 아나운서 :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고 핵 합의(JCPOA)가 이란에 이익이 된다면, 이란은 JCPOA를 다시금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대화보다는 대결이 더 가까워 보이는 상황.

긴장이 고조되면서 극한의 충돌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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