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을 향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접경지역 협력과 DMZ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구체적 방안들도 제시했는데요,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에 보낸 메시지는 남북 협력을 증진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

북미 대화가 꽉 막혀 진전이 없으니 남북 간에 실현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 교착 국면을 돌파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이를 위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도록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남북 협력의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접경지역 협력을 제안하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에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또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도 반드시 실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한 해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으로 평가하며, 북한에 대화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력 위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