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보복공격 소식이 우리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시작부터 1% 넘게 빠지며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에 낙폭을 키우며 2,15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역시 2.5% 넘게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원 넘게 상승하며, 1달러에 1,170원대를 넘었습니다.

국제유가도 2% 넘게 급등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9거래일째 연속 올랐습니다.

중동발 악재가 불거지자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중동지역의 불안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우리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등에 비추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으나 엄중한 경계를 갖고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하며 적기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 등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금융과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분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응체계를 구성할 방침입니다.

부처별로는 대책반을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가와 환율, 유가 등 우리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부문들을 24시간 살펴보면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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