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1월은 한 해의 목표를 정하면서 여행 일정도 함께 계획하는 시기다.

아시아 대표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2020년 상반기(2019년 12월 말 기준) 항공권과 호텔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 수요는 태국의 '방콕'이 가장 높았으며 다낭, 타이베이, 발리, 보라카이가 그 뒤를 이었다. 호텔 역시 방콕이 예약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타이베이, 다낭, 보라카이, 발리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이름을 올린 지역들은 비행시간이 3~6시간 이내로 시간적인 부담이 적고 우수한 여행 인프라와 저렴한 물가로 한국인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여행지다. 

여행객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콕은 이색적인 문화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트립닷컴 관계자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설 연휴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방콕을 추천한다"면서 "방콕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물가 이외에도 미식과 관광,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팟타이, 푸팟퐁커리, 똠얌꿍 등을 본고장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수상시장 투어나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접근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인천 기준 방콕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0분으로 국적기 및 저비용 항공사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매일 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 스케줄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다.

전체 면적의 90%가 고원, 구릉, 산지로 이뤄져 있는 운남성은 중국의 10대 명차 중 하나인 '보이차'의 주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공휴일과 징검다리 연휴가 적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짧은 중·단거리 여행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트립닷컴은 2020년 주목할 여행지로 중국 운남성을 선정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지만, 운남성은 중국 남서부의 고지대에 위치해 1년 내내 봄 날씨를 유지하는 곳으로 중국 현지인들도 꾸준하게 찾는 휴양지다. 실제 트립닷컴이 지난 3년간 운남성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매년 예약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남성은 중국 본토와는 다른 이색적인 문화 환경을 지닌 곳이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20여 개의 소수 민족들이 거주해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운남성 여행은 주로 '쿤밍'에서 시작한다. 인천에서 쿤밍까지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다. 쿤밍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시내를 한눈에 조망하고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산과 용문', 소수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운남민속촌', 대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동천 홍토지', 위대한 자연이 빚어낸 '석림과 구향동굴' 등이 있다.

리장 전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리장 역시 운남성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중 하나다. 리장의 관광명소로는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로 덮인 '옥령설산'과 만년설이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 '람월곡' 등이 꼽힌다.

한편 트립닷컴은 예약된 항공권과 호텔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한해 인기를 모았던 여행지를 선정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다낭(+107%)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방콕(+137%)과 타이베이(+263%)가 뒤를 이었고 호텔 부문에선 상하이(+33%)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서울(+35%)과 방콕(+140%) 순으로 집계됐다.

(취재협조=트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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