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단체관광객 5천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중 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중국의 한류 금지령 해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

거리로 나온 이들은 낯선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상점에 들어가 쇼핑 삼매경에 빠집니다.

[장인루어 / 중국 단체관광객: 평소 삼겹살 등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어보고, 쇼핑도 하고 싶었어요.]

중국 건강식품 판매기업 이융탕의 임직원 5천여 명이 포상관광차 한국을 찾았습니다.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입니다.

지난 7일,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경영전략과 신제품 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기업행사 이후 인천 월미도와 송도트리플스트리트 등을 오가며 관광과 쇼핑도 즐길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이들이 가져올 경제적인 효과에 들떠있습니다.

이융탕 임직원들을 수송하는 데 항공기 40대와 전세버스 130대가 투입됐고, 예약한 호텔 객실도 1천1백실이 넘습니다.

이들이 5박6일간 지출하는 경비는 20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류 제한령, 즉 '한한령'으로 인해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해 지역경기 회복을 이끌 방침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또 중국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인천의 아름다움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시는 아낌없는 지원과 서비스를 다하겠습니다.]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이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계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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