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지난주 공격을 가했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또 로켓포가 떨어져 이라크군 4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가 석방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이라크군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이 기지에 소련산 다연장포인 카투사 로켓 8발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장교 2명을 포함한 이라크군 4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군은 로켓포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이란 당국에 한때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롭 매케어 영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격추사건 희생자 추모 집회에 참석한 뒤 체포됐다가 30분 만에 석방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악질적인 국제법 위반"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브랜든 루이스 / 영국 치안장관: 이란과 다른 당사국들간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의 해결 방식을 논의하는 데 우리가 역할을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이란은 매케어 대사가 불법 집회에 참석했다고 항의했고 매케어 대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 가운데 영국을 비판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자레이레 / 이란 시위 참가자: 이 사악한 영국 대사를 악랄한 본국으로 추방하기를 바랍니다.]

반면 반정부 시위는 이틀째 이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여객기 격추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군부와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을 향해 "세계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며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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