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습니다.
영장전담 재판부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가수 승리가 구치소 문을 걸어 나옵니다.

굳은 표정의 승리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기다리던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가수 승리: (벌써 두 번째 기각인데요. 심정 한 말씀만 해주시죠. 억울하지는 않으세요?) "……"]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젯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속 사유와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송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의 내용과 피의자의 관여 정도, 다툼의 여지, 수사 진행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승리에 대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하고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서울 강남에 유흥주점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 등도 적용했습니다.

승리는 지난해 5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되며 또 한 번 구속위기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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