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 100년사에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 후보로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올랐습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기생충이 어워드 시즌에서 계속 주목받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6개 부문에서 노미네이션이 됐다는 것 자체는 좋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축제스러운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게된다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쓸게 됩니다.

지금까지 동시 수상 사례는 1955년의 '마티' 한 작품 뿐이기 때문에 기생충이 반세기 만에 영화사를 새로 쓰게되는 셈입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즐거운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하나로 인해서 모든 구조나 인더스트리가 통째로 뒤바뀌지는 않겠지만, 좋은 자극을 주는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단편 다큐멘터리 부분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천여 명이 부문별 투표로 선정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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