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시가 추진중인 자일동 소각장 건설이 지난해 11월 환경문제로 1년 보류되면서 기존 소각장 보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존 소각장 시설 보수가 만만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시에서 현재 처리되는 쓰레기 량은 하루 170여 톤입니다.

기존 장암동 소각장에는 100톤짜리 소각장 2기가 있지만 18년된 노후 시설이어서 완전 가동이 어렵습니다.

처리하지 못하는 쓰레기가 하루 20~30톤 정도 되는데 톤당 9만 원씩을 주고 외부에서 처리합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수리 기간도 짧게 하고, 막 해서 억지로 억지로 보수가 들어가고 있는거죠.]

신설하려던 자일동 소각장이 적어도 1년 정도 미뤄지면서 기존 소각장 개보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소각장을 고쳐 쓰는데는 적어도 2년, 많게는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기의 소각로를 번갈아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리에 앞서 쓰레기 2천톤 정도를 쌓아 놓을 수 있는 적환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정부시에 적환장으로 쓸 부지는 마땅치 않습니다.

개보수가 된다 하더라도 문제는 적지 않습니다.

만약 개보수 중에 소각장이 고장이라도 나면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그게 제일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하나가 이미 멈춘 상태에서 나머지 하나가 가동이 안됐을때, 그때는 비상사태가 되는 거죠.]

여기에 2025년이면 수도권매립지가 문을 닫게 될 전망이어서 의정부 시로선 또 다른 걱정을 안게 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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