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러시아입니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을 여행 후보에서 지운 대신 블라디보스톡을 대표로 하는 러시아 극동지방을 대안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톡을 포함한 극동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인데요.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영기업 그리고 전문 연구소가 함께 저가 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에 파일럿 같은 항공 사업 종사자 훈련센터를 개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함께 전했습니다.

2. 베트남입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베트남이 대미 무역에서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은 대미 무역에서 무려 54조 원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한 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 보니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그 대안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탓입니다.

양지가 있다면 음지가 있기 마련으로 미국이 이런 상황에 대해 "베트남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고 하니 조만간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견제 소식을 듣게 될 전망입니다.

3. 프랑스입니다.

한 남성이 건물을 거침없이 오릅니다.

안전장치도 없어 위험해 보이는데요.

이 사람은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알랭 로베르 48층짜리 고층 건물을 오른 이유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파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네요.

로베르는 미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등을 올랐는데 허가 없는 등반으로 여러 번 체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4. 이번에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 파나마 운하 이야기입니다.

월드브리핑은 얼마 전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유용한 물길, 파나마 운하가 기후변화에 따른 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파나마가 결국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에게 담수 비용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담수 비용이란 점점 줄어드는 운하 내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운하로 물을 끌어들이거나 저장하는데 필요한 비용인데요.

당장 내달 15일부터 약 38미터 길이 배 한 척당 1만 달러 우리 돈 1,157만 원 정도를 추가 청구한다는 소식입니다.

5. 남미 에콰도르입니다.

요즘 필리핀 '탈' 화산 분화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페르난 디나섬 제도에서도 화산이 폭발했다는 소식인데요.

문제는 다윈의 진화론으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의 야생 생물들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뚜렷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과학계는 이번 분화에 매우 큰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당장 현장 상황만 봐도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육지와 해양에 널려있는 희귀 동식물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6. 끝으로 볼리비아입니다.

얼룩말들이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라파즈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데요.

횡단보도를 침범한 차량을 끌어안고 과도한 애정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들은 얼룩말 복장을 한 도로 안 전캠페인 일원인데요.

위법행위를 한 운전자들에 대한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합니다.

라파즈 당국의 급료를 받는 이들은 취업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이기도 합니다.

교통 계도와 젊은이들의 취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당국의 시도가 꼭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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