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 관행과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서는 "마음의 빚을 졌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감자'는 검찰 관련 사안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막강하다"며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밝혔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검찰 스스로 우리가 주체라는 그런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또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 줘야만 (검찰 개혁이 가능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엄정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국민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촉발한 인사 문제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이 존중되어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며 일단 검찰총장직 수행에 신뢰를 보냈습니다.
윤 총장에게 경고와 신뢰를 동시에 보낸 건 검찰 개혁을 적극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여전히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뭐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검찰 개혁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된 작업이고, 청와대 수사는 그 이후 끼어든 과정에 불과하다"며 별 건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진 /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