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윤여정이 전도연 덕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 현장을 찾았다.

사채 빚에 시달려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분)과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가는 중만(배성우 분), 그리고 새 인생을 살고픈 여자 연희(전도연 분)의 앞에 어느날 거액이 든 돈 가방이 나타난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그들 앞에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정만식 분), 빚쟁이 미란(신현빈 분), 불법체류자 진태(정가람 분), 기억을 잃은 순자(윤여정 분)까지 장애물처럼 한 명씩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번 영화에서 돈가방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연희'로 변신한 전도연은 "영화가 뻔한 범죄물 혹은 장르물일 수 있었는데 극적인 구성이 신선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등장도 굉장히 새로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윤여정은 "전도연이 하자고 해서 했다. 저는 (극중)배성우 엄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정우성도 "전도연과 함께 하고 싶어서 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신현빈 또한 "저도 전도연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특히 전도연의 전화 한 통에 출연을 결정하며 치매에 걸린 노모로 파격 변신했다고 한다. 윤여저은 "저는 처음에 아주 중요하고 큰 역할인 줄 알았다. 전도연이 전화를 걸어서 이건 딱 선생님이 해야 되는 거라고 해서 너무 고맙더라. '얘가 날 캐스팅까지 해주는구나. 역시 크게 돼야 하는 구나' 했는데 (나는) 별로 안 나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도연은 "그런데 윤여정 선생님이 맡은 역할은 윤 선생님 아니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반전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계속 미스터리하다고 느꼈다"고 해당 배역을 윤여정에게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전도연에게 캐스팅에 이어 연기 디렉팅까지 받았다는 윤여정은 "치매 든 상황을 우리가 모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도연이한테 또 상의를 했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하니까 '그냥 해. 선생님 하는대로' 그러더라. 그래서 그냥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우성은 "저는 데뷔 초 때부터 전도연 씨를 봐왔기 때문에 굉장히 친근하게 동료, 친구처럼 느꼈다. 각자 활동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알 수 없는 거리감들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저는 굉장히 반가웠다"고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노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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