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이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 현장을 찾았다.

각자 연기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전도연과 정우성이지만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전도연은 "현장에서 알았다. 같이 연기를 하는데 너무 창피하고 쑥스럽더라. 그런데 (캐릭터 상으로) 굉장히 익숙하고 오래 된 연인이어야 했는데 현장에서 '내가 우성 씨랑 한 번도 연기를 해본 적이 없구나'를 알았던 것 같다.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적응하고 나서는 끝이 났는데 너무 아쉬웠다. 우성 씨랑 조금 더 오래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여정과 전도연은 난투극을 벌이느라 극중 의상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윤여정은 "리허설을 하기로 했으면 내가 배우 생활이 몇십 년인데 리허설처럼 해야지 나를 정말 바닥에 꽂았다. 제가 벌렁 나자빠지면서 장에 부딪혀서 리허설에서 다쳤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리허설도 실제 싸움 같은 두 사람은 이미 '하녀'에서 살벌하게 호흡을 맞춘 바 있다고 한다. 윤여정은 "'하녀'할 때 깜짝 놀랐다. 얘(전도연)가 세트에 없는 날이었는데 제가 옷 벗는 장면을 찍는데 창문에서 얘 얼굴이 쑥 나오더라. '너 집에 안 갔어?' 그랬더니 '선생님 어떻게 하나 보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반 감동하기도 하고 반 의심하기도 했다. '쟤는 어떤 여우길래 저렇게 집에 안 가고 나 하는 걸 보고 그러나' 생각했는데 그게 제가 첫 번째로 인상적으로 봤던 전도연이다"라고 전도연의 연기 열정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인간 군상들의 이어달리기와 같은 영화인데 저 역시도 이렇게 다른 캐릭터, 다른 인간 군상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치열하게 달렸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노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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