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경기 동북부 발전을 위해 추진된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가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리시가 사업을 철회하면서 사업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남양주시는 혼자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사업 확정은 지난 2017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기도의 사업투자 오디션을 통과한 만큼 주민들의 기쁨은 컸습니다.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는 29만2천㎡ 규모로 IT와 바이오, 나노 등 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2년 사이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스탠딩】
예정대로라면 7년 뒤 구리 남양주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곳입니다. 그렇지만 구리시의 사업 철회로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사업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리시 관계자: 행자부 투자심사에서 사업성이 없어 가지고 재검토가 나왔고요.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이제 정리 단계에 들어간 거죠.]

앞서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는 경제성과 재무성이 낮아 사업 재검토가 결정됐습니다.

구리시가 산단을 조성할 수 없는 '과밀억제지역'이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홀로남은 남양주시는 단독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지 내에 국방부 부지가 있어 정부 돈으로 조성사업을 이어간다는 생각입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하고자 했던 테크노밸리 사업 취지는 그대로 이어가돼 방식을 국가사업에 포함을 시켜서 하는 쪽으로….]

잘만 된다면 남양주는 30만㎡ 부지를 확보하게 되지만, 실무 검토와 투자심사 등을 다시 받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주민들의 기대속에 경기동북부 발전을 선도하겠다던 테크노밸리가 흔들거리면서 경기도의 책임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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