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넘게 지연돼 오다 최근 사업 정상화가 이뤄진 인천 루원시티 사업지구 원주민들이 인천시와 LH 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원가 수준으로 재정착을 시켜주겠다며 헐값에 땅을 빼앗고는 약속도 지키지 않은 채 땅장사만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구역지정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돼 온 인천 서구 루원시티 개발사업.

2016년 12월,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에 합의한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LH는 착공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립니다.

[유정복/전 인천시장: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그러나 지역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만큼 아주 차질 없이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인천시와 LH가 루원시티 만 세대가 넘는 원주민들에게 조성원가 수준으로 재정착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헐값으로 토지를 빼앗아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루원시티 원주민들은 인천시와 LH가 당초 약속을 저버리고 수익사업으로 전환해 땅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

[이진원/루원시티 통합상가조합 예비조합장: 원주민들은 입체복합도시 무산과 1조 2천억 원으로 늘어난 금융비용으로 인해 높은 분양가에 재정착은 꿈도 못 꾸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르면 다음 주 인천시와 LH를 상대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웅/변호사: 과도한 환상을 일으키면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가 안되는데 직선화가 되는 것처럼 기망하고 그러면서 실지로 저희는 그 과정에 고의 과실을 입증해서….]

이에 대해 인천시는 당시 수용은 절차대로 진행됐고 사업 내용은 변경됐지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