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군포와 안산 지역은 선거구가 통폐합돼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어느 지역을 어떻게 줄여야 한다는 이른바 '게르멘더링'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어수선한 정치권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은 "양보다 질"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두 지역의 유권자 분위기를, 이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와 안산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통폐합이 예상됩니다.

군포는 선거구 2곳이 1곳으로, 안산은 4곳이 3곳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화된다면 현역 의원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역 정치권에선 반대 목소리가 큽니다.

[선거구 통폐합 예상 지역구 관계자: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 자체가 시민들로서는 손해가 크잖아요. 저희는 최대한 안된다는 이유를 계속 설득을 하는 거죠.]

반면 유권자들은 냉담과 무관심한 분위기입니다.

[유민지 / 경기도 안산시: (국회의원 역할)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알려져 있다는 게 많이 없다는 면에서 사람들이 알아야 될 게 많이 없다는 점에서….]

[유재식 / 경기도 군포시: 그런 것에 대해서, 선거에 아무래도 평소에 관심도 없고….]

지역발전에 소홀한 국회의원이 자초한 일이라며 '양보다 질'이라는 뼈있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병초 / 경기도 군포시: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말 우리 군포시민을 위해서 일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꼭 일할 사람이 나와야 된다.]

일부 시민은 국회의원 감소로 예산이 깎여 지역발전이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스탠딩】
정치권 싸움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선거구 획정, 정치 논리가 아닌 주민 삶과 직결된 선거구 획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