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와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뒤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 급매물이 등장했습니다.
내일부터는 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 대출도 전면 금지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정부는 지금의 대책이 뭔가 조금 실효를 다했다라고 판단되면 또 보다 강력한 대책, 끝없이 내놓을 것입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서울 강남에 아파트 급매물이 등장했습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64㎡의 시세는 50억~52억 원 선인데, 3억~4억 원가량 싼 급매물이 나왔습니다.
대책 발표 전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20억 원을 넘었지만, 현재 18~18억5천만 원짜리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향후 집값이 떨어지거나 양도세 중과 6개월 유예기간 내 급매물이 증가할 걸로 우려한 다주택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걸로 분석됩니다.
빠르면 오는 3월부터 9억 원 초과 주택을 살 때 자금 출처에 대한 증빙서류를 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거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12·16 대책의 후속 조치로 내일부터 9억 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전면 금지됩니다.
최근 청와대와 정부는 미친 집값을 잡기 위해 초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투기적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주장에 우리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세 강화 등 추가적인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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