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뒤면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설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래 떡을 함께 썰고, 떡국을 나누며 새해 복을 빌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에 맞춰 일제히 떡 썰기가 시작됩니다.

노랑부터 초록까지 알록달록 색색별의 가래떡이 동그란 엽전 모양으로 가지런히 썰립니다.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천천히 떡을 썰어봅니다.

끈적끈적 떡이 칼에 달라 붙지만, 한석봉 어머니라도 된듯 떡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관호 / 경기도 오산시: 엄마랑 같이 시장 보고 오색시장 와서 떡을 썰어 봤는데 떡이 너무 안 썰려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설,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미리 떡국 축제가 열렸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주민들이 모여 썬 떡으로 함께 떡국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일품입니다.

[김민서 / 경기도 오산시: 쫄깃쫄깃해서 맛있어요.]

아빠는 딸과 처음 함께 나온 장터에서 '떡메치기'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떡메를 힘껏 내리치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박순용 / 경기도 화성시: 처음으로 우리 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왔는데 오늘 이렇게 시장에서 떡메 체험도 있어서 정말 어릴적 생각도 좀 났었고….]

설을 맞아 오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제수용품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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