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용 곤충으로 일명 '슈퍼 밀웜'으로 불리는 '아메리카왕거저리'가 식품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됐습니다.
곤충의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슈퍼 밀웜'으로 불리는 '아메리카왕거저리'입니다.

크기가 크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이미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는 통조림이나 초콜릿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왕거저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됐습니다.

고소애로 불리는 밀웜과 귀뚜라미 등에 이어 8번째.

영양학적 가치와 제조기술, 독성평가 등 안전성이 확인돼 다양한 곤충요리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김영배 / 곤충 사육 농민: 건강음료 만드는 공장들이나 암에 걸리신 분들이 직접 의뢰하는 분들도 계시고….]

국내 곤충시장은 2009년 1천5백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천억 원으로 10년새 12배나 성장했고, 올해는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완용이나 학습용에서 식의약품 원료 소재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식용곤충 사육 농가는 3년 전 150곳에서 지난해 1천50곳으로 7배 이상 늘어났고, 가공·유통업체도 70여 곳으로 4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소나 돼지고기보다 두 배이상 높고, 사육 과정이 친환경적이란 점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김선영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곤충은 유엔이 인정하는 기후 스마트농업 식량자원으로, 온실가스를 최소로 배출하면서 우수한 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식용곤충 산업이 급성장하고 곤충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식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