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곧 3천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2천944만9천700개로 집계됐다.

활동계좌는 지난해 특히 많이 늘었다. 연말 기준 계좌 수가 2천935만6천620개로 1년 전보다 233만5천547개가 증가했다. 이는 연간 증가 폭으로 보면 2009년의 385만9천758개 이후 10년 만에 최대다.

2018년에는 코스피가 1월부터 사상 최고치인 2,600선(장중)을 넘으면서 계좌가 연간 223만개나 늘었다.

작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코스피가 1,900선 밑으로 떨어진 적도 있고 대체로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하게 움직이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미국 등 해외증시 활황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작년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 합계)은 약 309억 달러(약 35조8천억원)로, 전년보다 37.4% 증가했다.

이런 해외주식 거래 수요를 겨냥한 증권사들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국내주식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거래용으로 다른 증권사의 계좌를 새로 개설한 경우가 많았다. 또 젊은 층 가운데는 해외주식에 먼저 관심을 두기 시작해 주식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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