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인 영등포역 주변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이번 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0년대 집창촌과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등포 쪽방촌.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몰리며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 됐습니다.

지금도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36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이 반세기만에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영등포역 앞 부지 1만㎡의 쪽방촌을 철거하고, 최고 36층짜리 주상복합 등 건물 4개 동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는 쪽방촌 주민들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민간 분양주택 등 1천2백 호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과거에도 쪽방 주민의 이주대책 등이 부족해 정비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공공주택 특별법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이번에는 지구 내에 ‘선이주단지’를 조성하여 쪽방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이주하도록 하고 공공임대주택이 완공되면 재입주해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쪽방촌이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기존 쪽방보다 2~3배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 현재보다 20% 정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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