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내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의료진이 대거로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중국 우한에서 한국을 방문한 35살의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의 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고, 함께 여행 온 5명은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상태이고 현재 폐렴은 없는 상태입니다. 확진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근처에 앉은 승객과 환자 담당 승무원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관찰할 예정입니다.

확진 환자는 우한 전통시장을 방문하지도, 확진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우리 보건 당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은경: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전염력 크기냐 이런 건 상황을 좀 봐야 될 거 같고.]

정부는 '우한 폐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보건당국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비롯해 베이징 , 광둥성, 상하이까지 우한 폐렴이 번진 가운데 어제 우한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사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의 고위급 전문가는 감염된 의료진 15명 가운데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며 우한 폐렴의 사람간 전염 현상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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