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발생한 첫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지금 상태가 안정적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의료진이 대거로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은 현재 상태가 호전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인천의 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과 공항관계자등 접촉자는 모두 4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모이터링을 시행중인데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확진환자와 함께 여행 온 5명 역시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확진 환자는 우한 전통시장을 방문하지도, 확진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우리 보건 당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전염력 크기냐 이런 건 상황을 좀 봐야 될 거 같고.]

정부는 '우한 폐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보건당국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비롯해 베이징, 광둥성, 상하이까지 우한 폐렴이 번진 가운데 어제 우한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사실이 처음 공개됐 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의 고위급 전문가는 감염된 의료진 15명 가운데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며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 현상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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