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 수도권 '경제 통합' 기대"
"이제는 착공 앞당기는 역할…국토부에 빠른 예산 집행 요청할 것"

【김민주 기자】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민심을 잘 대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국회의 시간] 오늘은 경기 수원시을 백혜련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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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시을 제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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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민주 기자, A)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댓글을 찾아서
Q) 국회의원 이전에 검사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친정 개혁 선봉에 서 계십니다. 연말에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줄여서 공수처, 설치법안 관련해서 무제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27일): (검찰이) 공수처의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수사권과 경쟁해서 수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게 하니까 독소 조항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

Q) 저도 늦게까지 시청했는데 의원님이 검찰을 향해 "질투 나면 질투 난다고 해라" 이렇게 발언하셨고 뉴스마다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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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니, 나라가 그런 사사로운 감정으로 움직여지나"
"전 정권 고위공직자 죄다 수감 중인데 검찰이 수사 제대로 못했다고?"
"정치가 정치검찰 만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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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실 검찰이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공수처법에 대해서 한 번도 공식적으로 반발한 적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고 표명을 했는데요. 그때 당시 공수처 수정안이 나오고 나서는 굉장히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발이 제가 볼 때는 이치에 맞지 않는 반발이라고 느껴졌고요. 실제로는 공수처와 함께 어떻게 보면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를 다투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공수처라는 것은 지난 수 십년 간 우리 국민들이 검찰 개혁의 가장 큰 방안으로 말씀해 주셨던 법안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 국회에서 검찰 개혁의 가장 큰 법안인 공수처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20대 때 시대적인 이유로 명문대를 그만두셨어요. 40대 때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검사직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러면 아닌 길은 안 간다는 이런 강직함도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정부 여당의 국회의원 백혜련, 정치인 백혜련은 아직 괜찮으십니까?

A) 어쨌든 저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면 저는 정의와 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에도 정말 민주화를 위한 그런 시대였고요. 시대 상황에서 그것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서 그것에 반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또 검사로서는 주로 형사부에서 제가 근무했는데요. 그 당시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서 너무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그런 사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검사직을 벗게 됐고요. 그런데 지금 제가 아쉬운 것은 우리 정치권이 너무 갈등을 조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다음에 다시 또 계속해서 제가 국회의원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정치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지역으로 갑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이 지난 주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이게 경기 남부에선 14년 기다린 사업이라고 들었어요.

A) 정말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가장 큰 화두였고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되지 못했는데, 신분당선은 정말 호매실이라는 외딴섬과 같은 지역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수도권과 연결시키는 그런 사업이고. 또 거기 임대 단지가 많았습니다. 원래 또 서민을 위한 교통 정책으로도 계속적으로 얘기됐던 것인데 안 되다가 이번에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함께 해주신 시민들의 힘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일단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A) 일단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47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강남까지 가려면 출퇴근 시간 막힐 때는 거의 2시간까지을도 걸리는 상황이거든요. 한마디로 서수원 지역과 수도권 전체가 서울까지, 경제권 통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요.

Q) 경기 남부 주민들이 많이 기다리셨다고 해서 궁금하실텐데 앞으로 남은 절차가 뭐가 있을까요?

A)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착공을 어떻게든지 좀 당길 수 있는 것. 지금 국토부에선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2020년 예산안에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에 대한 기본 계획 설계비가 책정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시적으로 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요. 국토부 장관님을 만나서 빨리 집행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고 기본 계획 설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1차적으로 제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 끝인사
A) 4년 전에 출마할 때 제가 말했던 것이 백마디 말보다 백혜련,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신분당선 예타 통과만이 아니라 착공과 완공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민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장기혁,최백진/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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