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곳저곳 옮겨다니는 노동자들에게 잠시 쉴 곳은 그야말로 사막에 오아시스인데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광주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쉬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게실.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는 수면실까지.

긴 대기시간에 마땅히 있을 곳이 없었던 이동 노동자들에겐 사막에 오아시스나 다름 없습니다.

광주시에 문을 연 이동 노동자를 위한 복합쉼터입니다.

더위나 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임시 공간은 있었지만 상설 쉼터가 생긴 건 경기도에서 처음입니다.

단순히 쉴 곳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법률과 노무 상담, 건강 점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문을 열고 택배, 대리운전, 퀵서비스 종사자나 집배원 등 이동 노동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쉼터 설치는 이동 노동자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민선 7기 경기도의 노동분야 핵심 공약 사업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노동 존중 사회라고 하는 큰, 중요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 지원 정책들도 필요한 게 분명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수원과 하남, 성남에도 이동 노동자 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시군 공모를 통해 5곳을 선정하는 등 내년까지 적어도 13곳의 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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