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출발한 경기북부 거점 공공병원이 의정부병원 시설확충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거점병원 유치에 기대가 컸던 자치단체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양주와 동두천, 연천까지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입니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낡은 시설에 병상도 211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거점병원 건립 TF팀이 경기북부 거점병원으로 의정부병원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의료권역도 포천까지 넓힐 생각입니다.

[경기도의료원 발전방향 TF 관계자: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리고 예를 들어 건물의 구조가 요즘 의료시스템하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보니까….]

거점병원 유치에 기대가 컸던 포천과 동두천은 실망이 큽니다.

도내 10만 명당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포천시는 북부 거점병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합니다.

[정연오 / 포천시 보건소장 : 경기동북부에서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은 포천, 연천, 동두천, 양주 그리고 가평 그리고 경기도는 아니지만 철원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경기도에서 의료취약지역 2~3번째로 꼽히는 가평과 연천은 더 심각합니다.

대학병원을 가는데만 1시간이 넘고, 지역에 종합병원은 아예 없습니다.

TF팀 내부에서 조차 의정부병원을 옮기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태희 / 경기도의원 : 거점병원의 역할을 할수 있는 병원으로 신축·이전이 가장 좋은 답이 아닐까….]

TF팀의 생각대로 의정부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 거점병원 설립 취지와도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TF팀은 다음달 의정부병원 개선 연구용역을 시작해 7월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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