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만에 3명 더 나오는 등 확산세가 급속한데요.
중국이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하루새 3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에 양성반응을 보인뒤 숨진 사망자는 지금까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일 1명에 이어 20일에 숨진 두 명은 각각 66세 남성과 48세 여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감염자 숫자 역시 급증해 지금까지 모두 258명이 감염을 확진받았습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고위급 담당자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정도로만 밝혀왔습니다.

[종난성 /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소속 호흡기내과 전문가: 사람 대 사람 전염이 확인됐습니다. 한 곳은 광둥성이고 다른 한 곳은 우한입니다.]

특히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14명은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 결과가 맞다면 곧 있을 중국 춘절 대이동 때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문가팀을 우한에 보내 문제의 수산물 시장과 우한 시내 병원 등 현지 시찰에 나섰습니다.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또 어떻게 전파되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내일은 긴급 위원회를 소집합니다.

WHO는 이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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