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발생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환자와 같이 비행기를 탄 접촉자들도 조사 중인데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인천공항 입국과정에서 격리돼 인천의료원에서 이틀째 치료 중인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폐렴 증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비행기에서 환자의 옆과 앞·뒤 각각 3열 이내로 앉았던 승객, 담당 승무원, 공항관계자 등 모두 44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조사 중인데,
이중 9명은 출국했고 나머지 35명은 현재까진 이상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 (확진환자는) 폐렴 소견없이 상태 안정적입니다. (접촉자)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으로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된 것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에 무게가 실리는데다 춘절 연휴 중 사람들의 대이동으로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
특히 '무증상' 잠복기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김금찬 /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혹시 검역단계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해선 DUR(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을 통해 의료기관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보건당국은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다면 현지에서 동물과 호흡기 증상자의 접촉, 시장 방문을 피하고,
입국시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문 후 14일 내에 발열이나 기침, 숨가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로 신고해야 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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