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하지만, 세계 각국이 종전의 이기적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서 나온 세계 경제전망은 한마디로 우울합니다.

세계노동기구 ILO는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200만 명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업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10년만입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 특히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22%인 2억 6천700만 명이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실업자, 니트족입니다.]

한마디로 청년들은 많은데 노동시장은 점점 좁아져 실업자 수가 결코 줄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세계경제성장률도 속속 조정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당초 2.7%에서 2.5%로 내려 잡았습니다.

앞서 유엔도 이같은 이유로 세계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각각 0.5%와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인은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갈등.

[엘리엇 해리스 /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무역분쟁과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 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둔화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경제대공황'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경제대공황이 재연되는 것은 아니지만, 100년 전 경제대공황 전 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위험을 제대로 파악해 대처한다면) 100년 전에 벌어진 대공황이 2020년대에 재연될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경제 둔화가 바닥을 찍었지만 아직 회복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UN, IMF, 세계은행이 내놓은 해법은 단 하나,

전 세계의 협력과 협의를 통한 불확실성과 갈등 해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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